청춘의 한 컷 / / 2023. 3. 5. 14:49

덩케르크 감상문, 조국은 그들을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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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덩케르크의 공식포스터
덩케르크 공식포스터

조국은 그들을 버리지 않았다.

나는 20177월의 푸른 하늘이 가득할때 그당시 내가 좋아하던 배우가 덩케르크 보라고 3번이나 추천했다는것을 알게되었다.나는 원래 관심없는것엔 정말이지 관심이 없다. 덩케르크는 심지어 탐크루즈가 출연하는 영화인줄알고 끝까지 왜 안나오지라는 생각만 했다. 당황스러웠다...!!! 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이라는 것은 알고 갔고 톰하디는 원래 내가 좋아해서 영화보다가 여기 나오는거보고 너무 기뻤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감독이다. 그러니 why, 무슨 말이 필요해. 나는 그렇게 동네 롯데시네마로 조조영화를 보러 떠납니다. 사실 덩케르크가 뭔지도 모르고 갔는데. 배우들 얼굴이 너무 재밌어서, 화면이 너무 예뻐서, 하늘이 예뻐서, 바다가 예뻐서, 구름이 예뻐서, 기타등등 기타등등 기타등등. 그냥 무호흡으로 봤던 것 같다 내가 물속에 들어간 느낌으로 숨쉬는것도 잊은채 봤던 것 같다. 처음엔 프랑스인 깁슨의 얼굴이 너무 재밌었고 그다음엔 공군 콜린스가 너무 얼굴 잘생겼으니까 얼굴보는 재미가 커서 그가 물속에 퐁당할 때, 얼굴이 너무 좋아서 보다가 딱 터닝포인트, 그때서야 눈물이 펑펑 샘솟아 멈추지를 못하고 주륵주륵 빗방울처럼 쏟아내기 시작했던 것 같다.

 

뭐가보입니까?”

조국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순간, 영화의 터닝포인트는 시작되어 나는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끅끅거리면서 울었다. 이상해보였다 나만 이렇게 우나 싶어서. 하늘을 드높여, 하늘을 보는 순간. 영화는 나에게 많은 물음을 던졌고, 이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던, 우리 청춘에게 고하는 다른 영화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트에서 장을보고 집에오자마자 막내동생이랑 수다를 떨기 시작했고 덩케르크 철수작전이 얼마나 낭만적인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을 대화로 풀었던 것 같다. 나는 리뉴얼한 용산 아이맥스 CGV D열을 예매했다. 맘같아서는 더 명당자리가 있는 심야를 보고 싶었지만 조금 멈추기로 했다, 조금 양보하기로 했다. 조조로 아이맥스에서 내 스무살 청춘을 다시한번 만나기로 했다나는 이영화를 보는 순간 물이 떠올랐다. 아리디 아린 물맛, 투명한 물맛에어플레인같은 영화, 나는 영화를 볼 때 에어플레인 모드로 해두는데 이 영화와 에어플레인모드는 뭔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덩케르크 철수작전이 있었기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누가봐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지만 골리앗이 한번, 덩케르크를 통해 살 수 있다는 것을 맛봤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공. 나의 프랑스 미남은 갔지만 그는 청춘의 푸르름으로 우리의 곁에 남아 있다. 거인이 아니라 소인국의 사람일지라도 하고자 하는 열망이 간절하다면 우리는 희열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3.1절의 역사적인 순간처럼, 8.15 광복절의 역사적인 순간처럼. 확실히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두 번째로 보니 보이지 않던게 더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다. 자세히보아야 예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시공간이 조금 더 확장되어서 내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기에, 자세히, 오래 볼 생각이다. 여러번 곱씹어 볼 생각이다. 2017년, 2022년 극장가를 흔들어놓았던 우리의 청춘을 담은 영화니까. 그것으로 이야기는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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